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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과 잡담
[감상? 스포주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본문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감상이랄까?
이 게임은 여로모로 말이 많은 게임이다.
드디어 오늘 이 게임의 엔딩을 보았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불호인 사람들이 특히나 난리를 피우며 욕을 해대는 거 처럼 재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뭐 아주 구린 스토리라고 볼 수도 없구만. 일단 내 먼저 내 감상의 결론을 내리자면 그렇게 까지 욕을 들어먹어야하는 게임인가? 라고 생각함. 즉 내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말임.
아래부터는 라스트 오브 어스 1편과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에 대한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됨
아마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욕하는 사람은 대부분 초반의 조엘이 죽는 파트 때문일 것이다.
갑자기 왠 페미들이 좋아 할 법하게 생긴 여자가 나와서 조엘을 졸라게 고문하고 조엘의 뚝베기를 골프채로 깨버리니까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지도 모르겠다.
난 뭐 소설이나 영화에서 그런 비슷한걸 많이 봐서 그런지 크게 충격적이지 않았음.
사실 원인은 조엘에게 있다고 봐야하는걸 꺼다. 라스트 오브 어스 1편을 보면 마지막 미션에 조엘이 엘리를 구하면서 다 쏴 죽이는 미션있을 거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의사양반을 쏴 죽이는데, 그 양반이 에비의 아빠인거다. 위에서 골프채로 조엘 죽인 여자를 말하는거다.
그러니 에비의 입장에는 자신의 아빠를 죽인 천하의 원수가 되는거지.
복수가 복수를 낳는다고 조엘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엘리가 에비를 죽일려고 하는 스토리임. 내가 에비였으면 엘리도 죽였을 건데, 대인배라 그런지 살려주더라고.
여하튼 여자저차 해서 엘리가 동참했던 친구들을 다 조지고, 돌아왔는데 에비가 단서를 얻어서 엘리의 은신처로 처들어와서 엘리 친구 하나를 쏴 죽이고 조엘 동생인 토미를 이용하여 엘리를 협박한다. 그리고 갑자기 에비의 스토리가 시작되더라.. 근데 난 이 부분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음.
굳이 에비의 스토리를 보여줬어야하나? 조엘이 죽인게 에비의 아버지가 의사였다는걸 보여주고, 그거 때문에 조엘을 죽인거다 하고 끝냈으면 되는데, 에비하고 친구간의 3각 관계는 왜 보여주는건데?
조엘이 죽은거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별로 알고 싶지 않은 내용일건데, 이 PC에 물든 작가 아줌마는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 모양이야.. 솔직히 이 부분은 나도 별로 재미나지 않았음. 특히 섹스 장면은 나도 그냥 넘겼다. 기본 적으로 에비가 생긴게 거의 남자 처럼 생겼고, 팔뚝도 왠만한 남자 팔뚝이라 섹스장면을 보면 꼴려야하는데 뭔가 좀 남자끼리 하는거 같아서 역겹더라고. 그래서 스킵함.
난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음. 그렇다고 개독 애들 처럼 죄악시 여기지 않음. 그냥 지들끼리 하는건 내 알 바가 아님. 내 눈 앞에 보여주지 않으면 되는데 이노무 게임을 그걸 보여주니 영 좆같은 부분임.
이 게임은 작가가 분명히 PC 쪽에 빠진거 같았음. 물론 1편에서도 엘리가 레즈라는것이 나오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 노골적으로 보여주거나 하지 않았음. 근데 2편에서는 레즈 장면을 넣지를 않나 게이섹스같은 장면을 존나게 길게 끌지를 않나. 좀 대가리에 문제가 있는거 같음.
그냥 스킵해버리는게 나음. 사실 중요한 장면도 아니고.
여하튼 애비 스토리로 돌아가면, 에비의 삼각 관계를 초반에는 보여주다가(개인적으로는 제일 필요없는 부분), 에비가 스카라는 집단한테 잡혀가서 죽을 뻔 했는데, 아시아계 애들을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 나오고 그 중에 남자애(머리를 빡빡밀어서 남자인줄)인 줄 알았는데, 여차저차해서 동생 여자애가 지 언니랑 엄마 일로 싸워서 섬에 들어갔는데, 에비가 구해준다고 또 따라감. 근데 그곳에서 에비가 속한 집단(울프)이 스카와 싸우는와 중에 애를 보호하다가 배신때리고, 삼각 관계 남을 만나서 튈려고 하는지는 모르겠고 은신처로 돌아갔는데, 엘리가 다 쏴 죽여 놓은 걸 열받아서 엘리의 은신처로 들어간다. 뭐 상당 부분을 좀 축약했는데 어쨌든 에비 스토리는 대충 이렇슴 ㅋ.
여하튼 엘리와 에비가 싸우는데 에비가 이김. 엘리를 죽일려고 하는데 엘리 친구(디나)가 도우는데, 스카 여자애가 도와서 살고 디나를 죽일려는데, 엘리가 디나는 임신했다고 죽이지 말라고 사정하는데, 당연히 안듣고 죽일려고 했는데, 스카 여자애가 말려서 살려줌.
근데 그건 그렇다 치고 자신을 죽일려고 들은 엘리를 살려준다. 존나 대인배인듯
자신의 친구를 죽이고 자신도 죽일려고 들은 애를 살려줌 ㅋ
엘리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족과 같은 조엘을 무참하게 죽였으니까 죽일려는건 당연한거긴 한데, 그걸 또 살려주는 에비도 대단한듯.
그리고 디나가 애 낳고 엘리하고 같이 살고 있는 장면이 나옴. 엘리는 조엘이 죽은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서 트라우마를 격고 있는 와중에, 조엘의 동생인 토미가 옴. 사실 에비가 총으로 쏘길레 죽은 줄 알았는데 안 죽었더라. 그리고는 토미가 에비를 봤다는 정보로 엘리를 충동질을 한다. 엘리는 일단 거절한다.
잘 살고 있는 애(트라우마때문에 그렇긴하지만 여하튼 가족과 평화롭게 살고있음) 한테 왜 그걸 말하는건지 모르겠네 본인은 다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복수해달라는건가.
여하튼 다시 에비로 넘어가는데, 파이어플라이의 찾고 있는 에비는 파이어플라이의 거점을 찾아서 본진의 위치를 알고 가는 도중에 해당 지역의 그룹에게 붙잡힘.
또 엘리로 넘어와서, 엘리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고, 토미의 말을 잊지 못한 엘리는 에비를 결국 죽일려고 집을 나서는데, 디나가 말리지만 그래도 가겠다고 함. 그 장면에서 디나가 헤어짐(?) 떠남(?)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옴.
그래서 해당 지역으로 가서, 길을 가다가 덫에 걸려서 다쳤는데, 그놈들이 에비를 납치한 놈들인데, 재치있게 그 놈들을 죽이고, 한 놈한테 정보를 얻어서, 놈들의 은신처로 쳐들어가서 다 쏴 죽이고 (나는 어쩌다 보니 다 쏴 죽임 ㅋ )
죄수들을 풀어주고 죄수들 한테 애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에비를 풀어주고 배타고 도망갈려고 하는데, 굳이 싸우지 않겠다는 에비를 협박해서 싸우다가(몇일인지 모르겠지만, 메달려 있던 인간이 졸라 잘싸움 ㅋ), 결국 죽일 수 있는 상황에 왔는데 갑자기 조엘 장면이 나오면서 에비를 보내줌.
싸우던 와중에 소지와 약지가 악어(에비)에게 물려 떨어졌다.(치악력이 무슨 악어인가 뼈를 어떻게 물어서 자르냐)
왜 에비를 살려 줬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장면 가지고, 까는 사람들 또 난리를 피우는거 같은데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
복수하는게 허무하다고 생각했는걸까. 여하간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 안은 텅비어있고 엘리의 물품만 나와 있고, 에비와의 싸울 때의 조엘 장면을 보여주고, 기타를 치던 엘리가 떠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난다.
스토리를 그렇게 욕을 처 먹을 스토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중간 중간의 LGBT와 페미들이 좋아 할 법한 장면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크게 중요하지도 않고
스토리도 뭔가 졸라 억지적으로 만들어 놨나 했더니, 그냥저냥 이해 할만한 스토리였음.
게임플레이에 대한 감상은 되게 재미나다. 괴물 간에 전투도 그렇고 적들간의 총 싸움도 긴장감이 넘치게 재미있다. 그냥 슈팅 게임처럼 막 쏴 죽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쎄신 크리드 처럼 은신해서 적들의 목을 딸 수도 있고, 아니면 근접무기를 들고 때려 잡을 수도 있다.
물론 근접전투는 단순히 공격 버튼만 눌러서는 잡기 어렵고 적들의 공격도 회피해야 한다. 안그러면 반격 당해서 죽을 수도 있음 ㅋ
결론, 스토리도 인터넷에서 떠 도는거 만큼 나쁘지 않고 게임 플레이도 1편 처럼 재미 있으니 할만한 게임임.
마지막 부분은 내가 표면적인 부분만 봐서 이해를 제대로 못한거 같다.
어떤 사람들은 엘리가 자기 자신을 용서했기에 그런거라는거도 있고, 무의식을 통해서 설명을 하는 글도 있고, 해당 글을 읽어보면 다 나름의 일리있는 해석들이었다.
사람들의 해석들을 보면 이 게임은 단편적인 모습만 봐선 제대로 이해를 못할거 같다.
근데 게임하면서 그렇게 고찰하면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모르겠지만..
뭐 난 그냥 그 사람들의 해석이나 보고 그 중에 내 마음에 드는 해석으로 생각하면 되는거지 ㅋㅋ
내 스타일 상 그러면서 까지는 못하겠어.
영화나 게임은 그냥 재미만 있으면 됀다고 생각하는 지라 ㅋㅋ 여하튼 해볼만한 게임이니 혹평 때문에 게임값 싸니까 한번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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